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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력 약한 아이 ‘3분 스피치’로 고쳤어요.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2-12-05
  • 조회1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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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주부 백영실(43·서울 강동구 상일동) 씨는 겨울방학 동안 아이를 예절캠프에 보낼 계획이다. 아이가 산만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이번 기회에 점잖은 태도를 심어주고 싶어서다.
백 씨는 “문제점을 알지만 학기 중에는 고쳐줄 시간이 없다”면서 “학습 습관이 잡혀 앞으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학은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부모가 곁에서 고쳐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자녀의 특성을 잘 관찰하고 그에 맞는 인성 및 학습 지도방법을 활용해 보자.》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

 
어린이가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20분 이내, 고학년은 30분 이내에 불과하다. 특히 산만한 아이는 처음에는 무슨 일이든 15분 이상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간단한 문제 풀이라도 처음엔 10분, 다음 날엔 12분,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20분, 이런 식으로 늘려가야 한다.

 
우선 오전 시간을 이용해 10분 동안 할 수 있는 과제의 양을 정한 뒤 아이를 책상에 앉히고 타이머를 맞춘다. 벨이 울릴 때까지 아이가 한눈을 팔지 않으면 원하는 일을 하게 한다. 이런 식으로 횟수와 학습 시간을 늘려 간다.

 
방학이면 자녀를 여러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산만한 아이는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방학 숙제도 한 번에 오래 하기보다는 두 번 정도로 나누어 아이 스스로 집중력 향상을 느끼게 하는 것이 좋다.

○공격적이거나 소심한 아이

 
쉽게 화를 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은 대부분 언어 발달이 미숙해 욕구 불만을 몸으로 먼저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공격적인 아이에게는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폭력적인 행동을 하면 비슷한 내용이 담긴 책을 읽어 주자. 난폭한 행동을 남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또 분노를 어떻게 바로바로 풀어야 할지 알려주어야 한다.

 
평소 공격적인 아이는 폭력적인 비디오나 컴퓨터게임에 노출되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더 영향을 받는다. 방학 때는 게임 시간이 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컴퓨터를 거실에 두고 가족이 함께 사용하도록 하자.

 
또 지나치게 소심해서 의사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아이도 있다. 부모는 답답하고 짜증이 나기 마련이지만 추궁하거나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이런 아이는 ‘내 말이 틀리면 어쩌나’ ‘엄마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하지’ 하고 걱정하기 때문에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한다. 자신 있을 때만 작은 소리로 짧게 말을 시작하는데 부모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매일 한 가지 이상 잘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칭찬해 주면 좋다.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거나 ‘3분 스피치’ 형식으로 발표할 기회를 만들어주자. 좋아하는 음식이나 받고 싶은 생일선물 등 생활과 밀접한 것이 좋다. 스포츠동아리나 취미활동 모임 등을 통해 좋아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친구관계를 경험하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실수가 많고 덜렁거리는 아이

 
실수가 잦은 아이에게는 ‘실수=나쁜 것’으로 인식시키기보다 본인이 선택한 결과로 빚어진 상황을 적절히 깨닫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웅진교육문화연구소 이교성 수석연구원은 “실수를 비난하거나 창피를 주면 반성하고 스스로 고치려는 능력이 약해지고 다음에는 어떻게 할지 배울 수 없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시험이나 공부할 때 자꾸 실수하는 경우 방학 때 이런 습관을 고쳐야 한다. 아이들이 문제를 풀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문제를 빼먹고 풀거나 ‘맞는 것은?’ ‘틀린 것은?’ 같은 질문을 반대로 알고 푸는 경우가 많다.

 
자주 문제를 빼먹을 때는 문제를 풀 때마다 번호에 표시를 하게 한다. 완벽하게 푼 것은 ○, 애매한 것은 △, 아예 못 푼 문제는 ×로 표시하면 더 효율적이다.

○짜증을 잘 내는 아이

 
짜증을 부릴 때마다 일일이 대응하면 아이의 짜증을 반복시키는 역효과가 난다. 자녀가 괜한 일로, 원하는 대로 일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짜증을 부리면 부모는 무시하는 게 좋다.

 
아이의 짜증이 수그러들면 부모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짜증 부리는 행동에 대해 모르는 척한 것이었음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

 
특히 부모가 먼저 짜증을 내면 아이에게 그대로 옮아 매사에 짜증 많고 까다로운 아이가 되기 십상이다. 아이를 탓하기 전에 부모 스스로 짜증을 잘 내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짜증내는 아이에게 소리를 치거나 때리면 아이가 점점 더 짜증을 내거나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

 
한국집중력센터 이명경 소장은 “체벌로 아이의 짜증을 억누르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며 부모가 없으면 더 짜증을 낸다”며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아이는 캠프나 모둠체험학습 등을 통해 사회성을 높여주면 좋다”고 말했다.

신문게재일자 : 동아일보 200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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